리모델링 거쳐 75가구의 아파트로 바뀌어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뉴욕시 할렘의 한 학교가 아파트로 바뀌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 맨해튼 북부 할렘가 148번가에 위치한 고즈넉한 6층 규모 건물이 아파트로 변신한 것. 
예전에는 공립학교였다. 1905년에 건축한 이 건물은 1970년대까지 초중등학교로 사용되어 오다가 최근 학교를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고민 끝에 아파트로 전환하기로 했다.

학교는 1970년대 중반쯤 문을 닫고, 이후 버려진 상태로 남아있다가 2009년 뉴욕시는 주거용으로 허가를 내준다. 2010년 개발시행사가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75가구의 아파트로 변신했다고 뉴욕부동산전문지 식스스퀘어피트가 최근 보도했다.

가구 사이즈는 가장 작은 스튜디오에서 큰 규모는 3 베드 룸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당시 학교이름은 ‘PS90’ 공립학교로 현재 이 아파트단지 이름도 'PS90 콘도'다.

아파트 중 일부 가구는 임대 렌트 주거용으로도 운영,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 전용 유닛도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는 개별 분양하는 콘도아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 단지는 기존 학교의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해 앞마당을 정원으로 꾸미는 등 중세유럽의 로코코 양식의 고풍스런 모습과 함께 여유있고 조용한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공용시설로는 피트니스 센터와 자전거 저장고, 미디어 룸, 갤러리, 식물원 등도 갖추고 있다.

이 곳의 특징 중 또 하나는 입주민들에게 재산세 세금감면 혜택을 준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뉴욕시는 부동산 개발 인센티브 중 하나로 취득자에 대한 다양한 재산세 감면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곳은 J-51이란 제도 혜택을 부여받았으며 현재 그 감면 기간이 약 7년 남았다고 한다. 현재 이 단지의 아파트 시세는 보통 50만~100만 달러 안팎이다.

한편 임대전용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소득 기준에 부합하는 가구만 거주 신청이 가능하며, 뉴욕시의 허가에 따라 입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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