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00억 달러 유입 예상"...실적 발표 후 자사주 매입도 주목 대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은행인 JP모건이 5월 증시 전망을 내놓으면서 다른 기관들과 달리 "긍정적인 진단"을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와  블룸버그의 1일(미국시각) 보도에 의하면 JP모건체이스는 5월 증시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은 “추세 추종자들에 의해 500억 달러가 주식 매수 자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아무도 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전했다.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혼란스러운 시장은 미 증시에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다. 주식과 채권이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기존의 패턴들이 더 이상 들어맞지 않고 있다. 최근엔 변동성확대와 함께 주식이 상승하기도 하고,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에도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전체 유입되는 자금이 견고하지만 미 증시에서는 자금이 유출되는 상황도 목격되고 있다.

하지만 JP모건 전략가인 Marko Kolanovic과 Bram Kaplan은 화요일(미국시각 1일) 리포트를 통해 “기존의 ‘5월 매도’ 충고를 ‘5월 매수’ 권고로 변화시켜야 함을 의미할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시스템 측면의 투자자들은 올 한해 만약 변동성이 계속해서 억제돼 있고 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다면 3000억 달러의 자금유출 이후 다시 시장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어 “3개월 가격 모멘텀이 5월 초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고 이는 추세 추종자들이 최대 5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두 전략가에 따르면 변동성에 민감한 투자자들 역시 한 주 동안 100 억달러를 투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 발표 이후 증가할 수 있고 이는 최대 200 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물론 이들 또한 위험을 인지하고 있는데 변동성 확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또는 장기투자자들이나 매수자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보호무역주의의 심화를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큰 폭의 가격변동이나 유동성이 부족할 위험을 예상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두 명의 전략가들은 “우리는 고객들로부터 ‘주식을 매수할 사람이 없다’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그것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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