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사진=Fed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는 2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1.50~1.75%로 유지했다.

Fed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이제 2% 목표 수준에 근접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통화정책의 정상화로 표현되는 금리인상을 당분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둔화되는 조짐은 있었지만, Fed는 기업고정투자는 강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앞선 3월 성명서에서는 “가계지출과 기업고정투자 증가율이 지난 4분기의 강한 성장세보다는 둔화됐다”고 언급했었다. 가계지출은 이번 성명서에서도 4분기 강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Fed는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선제적이 아니라 시장순응적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번역. (굵은 글씨는 지난 3월 성명서와 비교해 바뀌었거나 추가된 부분.)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회의를 가진 후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향상됐고 경제활동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수개월간 일자리는 대체적으로 탄탄한 증가세를 보였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최근 경제지표에 따르면 가계지출은 지난 4분기에 비해 강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기업고정투자는 강한 증가를 지속했다

연율 기준으로 볼 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모두 2%에 근접했다. 시장 기법에 따른 조사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기대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설문기법에 따른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조사는 전반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위원회는 고용을 최대화 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자 한다. (편집자 주: 경제전망이 최근 수개월동안 개선되고 있다는 3월 성명서 문장 삭제.) 위원회는 점진적인 통화정책 기조의 조정을 더욱 지속함으로써 경제활동이 중기적으로 적정한 확장세를 보이고 고용시장이 탄탄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기적인 인플레이션은 연율 기준으로 위원회의 목표인 2% 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 위험 요소는 대체적으로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의 현 상태와 예상되는 상황을 반영해,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과1/2~1과3/4%로 유지하기로 한다.  통화정책은 시장 순응적(accommodative)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이에 따라 고용시장의 활황세를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유지하도록 촉진할 것이다.


향후 연방기금금리를 조정하는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위원회는 최대고용 달성과 2%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에 맞춰 경제 상황의 실물과 기대 수준을 평가할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고용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박지수, 인플레이션 기대, 금융과 국제 상황 등 광범위한 지표를 함께 고려할 것이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의 상하 양방향 목표(편집자 주: 대칭적 인플레이션 목표. symmetric inflation goal)를 중시하면서 실제와 기대 수준의 변동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의 점진적인 인상을 더욱 지속하는 것이 타당한 방향으로 경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기금금리는 당분간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수준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연방기금금리의 실제 결정은 해당시기에 즈음한 지표를 기초로 한 경제 전망에 따라 이뤄질 것이다.

 

이 결정에 찬성한 위원: 제롬 H 파월 위원장; 윌리엄 C. 더들리 부위원장; 토마스 I. 바킨; 라파엘 W. 보스틱; 라엘 브레이너드; 로레타 J. 메스터; 랜들 K. 퀄스; 존 C.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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