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KT 이석채 회장을 겨냥한 수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소위 이명박(MB)정부 때 임명된 일부 공기업 및 공기업형 대기업 회장들의 거취도 더불어 주목받고 있다.

이석채 회장에 대한 수사가 그에 대한 사퇴압박 신호가 아니냐는 뒷얘기가 나오듯이 이런 일은 언제든 다른 곳에서도 불거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처럼 오너없이 국민이 주인인 기업은 KT말고도 여럿 더 있다. 포스코, KT&G, 한국전력,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대우증권, KDB생명, KB금융지주, 대한주택보증, 기업은행 등이 그들이다. 또 이들 말고도 비슷한 입장의 기업은 아주 많다. 또 이들 거대기업을 이끄는 대표이사중엔 소위 MB정부 때 임명된 인사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들 기업 대표 중 일부에 대해선 교체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돌아 주목된다. 특히 재계일각에선 “이석채 회장의 경우도 항간의 교체설에 시달리다가 압수수색을 당하는 처지가 됐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재계 일각에선 “모든 공기업이나 공기업형 기업의 대표는 정부와 싸워 이기려 들어선 안된다”며 “정부가 시그널을 보낼 때 잘 알아서 처신하는 것도 중요한 게 요즘의 기류다”는 입방아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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