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 현대시멘트 등 경협주 하락...코스피 약보합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오전 증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쇼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장 초반에도 2%대 약세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셀트리온 등 제약바이오주들은 반등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이날 경협주 중 현대로템, 현대시멘트 등은 차익매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증권계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91포인트(0.28%) 하락한 2498.70을 가리키고 있다. 바이오주가 대거 포진한 코스닥 지수는 1.79포인트(0.21%) 상승한 872.82에서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72% 떨어진 2만3924.98, S&P500지수는 0.72% 하락한 2635.6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2% 내린 7100.90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2.48% 하락한 39만4000원에 거래 중이지만 셀트리온은 0.39% 상승한 26만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필룩스(1.17%) 등도 상승세다. 삼일제약(1.91%), 한미약품(1.74%), 동성제약(1.72%) 등도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0.48% 상승한 8만3500원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LG이노텍(0.40%)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삼성전기(-2.56%)는 약세, 삼성SDI(2.73%)는 강세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은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경협 테마주로 묶인 종목 가운데 현대로템이 10.74%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외국계 사모펀드(PEF)인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현대로템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한 때문으로 보인다. 남해화학(-8.47%), 현대시멘트(-7.73%), 성신양회(-7.30%), 대호에이엘(-7.29%), 범양건영(-6.39%), 우성사료(-5.59%)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653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은 2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철강, 조선, 제약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화장품, 기계, 은행, 해운 등은 약세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76.1원)보다 2.7원 오른 1078.8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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