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 쌍용양회 등 경협주 급락...코스피, 2480대로 후퇴

▲ 3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2480대로 후퇴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들은 이틀째 ‘팔자’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LG이노텍, 삼성전기 등 IT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현대로템, 우성사료. 현대시멘트 등 남북 경협주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0.24% 하락한 8만2900원을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이노텍은 애플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4.05% 뛰었다. 외국인들은 16만8000주를 순매수했다. 삼성SDI(1.91%), LG전자(1.48%) 등도 올랐다. 삼성전기는 호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5.56%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3.47% 떨어진 3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3%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이 9만6000주를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은 1.16% 상승했고 현대약품(7.79%), 필룩스(3.22%) 등도 올랐다. 반면 파미셀(-3.94%), 보령제약(-5.15%), 삼일제약(-3.02%), 종근당(-2.15%) 등은 하락했다.

남북경협주 가운데 현대로템은 17.18% 급락한 2만7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외국계 사모펀드(PEF)가 현대로템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의 이날 순매도 물량은 290만주에 달했다.

남해화학(-16.25%), 고려산업(-12.41%), 조비(-11.71%), 우성사료(-11.28%), 선도전기(-10.56%), 남광토건(-9.42%), 현대시멘트(-9.41%), 동양물산(-8.81%), 현대건설(-5.13%)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36포인트(0.73%) 하락한 2487.2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11억원과 32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590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는 등락 없이 마쳤고 삼성물산(0.38%), LG화학(1.18%), SK텔레콤(1.31%) 등은 올랐다. POSCO(-3.22%), KB금융(-0.66%), 한국전력(-0.93%), NAVER(-1.49%), 현대모비스(-1.44%) 등은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1.77%), 종이목재(0.22%)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하락했다. 건설(-3.75%), 비금속광물(-3.68%), 철강금속(-1.83%), 은행(-1.77%), 기계(-1.76%)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피 거래량은 5억9587만주, 거래대금은 7조4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29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18종목이 내렸다. 6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96포인트(0.57%) 하락한 866.0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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