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외환 해외반출 규제한 것이 주요 원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중국이 작년 하반기 해외 투자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실시한 이후 미국 부동산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급감할 것이라는 추측이 결국 맞아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대형 부동산회사인 쿠시먼앤웨이크필드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중국의 신규 투자는 162억 달러에서 7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고 LA타임즈가 보도했다.

중국은 작년 1위였던 미국 내 외국인 투자 규모에서 캐나다와 싱가포르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로스앤젤레스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전년대비 겨우 1퍼센트 감소했으나 유독 중국 투자가들에 의한 취득은 작년에 6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중국이 인수한 것 중에는 대규모 투자로는 주상복합건물인 ‘더알함브라’빌딩에 대한 1억 1700만 달러의 구입이며 또 다른 큰 거래는 로스앤젤레스 도심지에 위치한 ‘더블 트리 호텔’의 1억1500 만 달러 매입이었다.

투자 활동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과 관련 “중국정부의 외환 규제로 단기적으로 볼 때는 투자 속도가 느릴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자금들이 여전히 미국으로 흘러들러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쿠시먼앤웨이크필드의 한 전문가는 낙관적으로 피력했다. 나아가 “이미 남부 캘리포니아에 진출해 있는 중국의 기존 투자자들은 이 지역에서 인기있는 부동산 매물들을 계속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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