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 "일손 부족, 환율 우려, 무역전쟁 등은 우려 요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기업들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확실하게 갖고 있음이 나타났다.

일본 산케이 신문사가 주요 기업 12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현재의 일본 국내 경기에 대해서, 약 90%가 ‘확대’또는 ‘완만하게 확대’라고 대답했다. 과거 대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기업 수익 등이 경기호황감을 강하게 갖게 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도 약 80%가 ‘확대’와 ‘다소 확대’라고 밝혔으며 다만 보호 무역주의에 의한 미국발 통상 마찰이나 표면화한 인력 부족은 만만찮은 우려사항이라고 대답했다.

무응답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현재의 일본 국내 경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다’는 89%로 양자를 합하면 90%를 차지했다. 이에 ‘제자리’는 10%. ‘완만하게 후퇴하고 있다’와 ‘후퇴하고 있다’라고 대답한 기업은 없었다.

‘확대’, ‘완만하게 확대’라고 답한 기업에 이유를 복수의 선택 사항으로부터 2개까지 들어 준 결과, 가장 많았던 것은 ‘기업 수익의 증가’에서 54개. ‘고용 개선’(30개), ‘해외 경제의 회복’(29개), ‘개인 소비 회복’(28개) 등으로 대답했다. 또 구체적으로 기업 수익의 증가를 배경으로 ‘설비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답변이 많았다.

또 하반기 일본 경기 전망에서도 ‘확대하는’이라고 답한 비율은 2%,’다소 심화된다’는 81%로 확대 경향으로 보고 있는 기업이 80%를 넘었다. ‘제자리’는 17%로, ‘다소 주춤할 것’ ‘후퇴하는’은 제로였다. 전체적으로 기업의 체감 경기의 안정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연말까지의 전망과 관련, 국내 경기 변수에 대한 응답으로, 보호주의적 색채를 강화하는 ‘미국발 무역 마찰’(건설업종)을 꼽는 시각이 많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경우 수출 감소와 중국 경기에 압박을 줄수 있는 ‘세계 경제 둔화와 환율 대폭 변화’(철강) 등에 의한 국내 경기 악영향을 대답했다.

또 일부 업종에서 심화되고 있는 ‘일손 부족이 경제 성장의 제약 요인이 되지 않을까’(무역)라는 불안도 만만찮았다. ‘일손 부족으로 인건비 상승 및 사업 재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기업(유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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