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름 들어가면 인기 없어...주민들이 소송 제기도

▲ 트럼프 단지중 하나인 ‘200 리버사이드 트럼프 플레이스’ /사진=구글지도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유명호텔이나 아파트 곳곳에서 ‘트럼프’ 라는 간판이 떼어지고 있다.

최근 뉴욕 맨해튼 어퍼웨스트의 고급아파트인 ‘트럼프 플레이스’가 트럼프라는 이름을 떼기로 결정했다.

이 단지의 거주민들이 뉴욕주 법원에 제소한 결과, 트럼프 이름 유지 찬성비율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해당 판사가 이름을 떼어도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미국 부동산전문미디어인 크레인뉴욕이 최근 보도했다.

이 곳 주변은 1990년대 후반 대대적으로 트럼프 회사가 개발한 곳으로 단지 이름에 트럼프가 들어가 있다. 최근 이 단지의 3곳에서 ‘트펌프’ 이름을 떼냈다.

이번에 결정된 ‘200 리버사이드 트럼프 플레이스’는 370가구 규모 빌딩으로 1998년에 지어졌고 2000년에 소유주들은 트럼프 브랜드에 대해 일정한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맨해튼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자 작년 초 수백명의 주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부동산에서 삭제되기를 청원했다.
자체 주민 투표결과 기준율인 67% 반대기준에 못미쳤고 이 같이 사실을 근거로 법원은 주민들의 요청에 손을 들어준 것.

한편 트럼프 회사측의 한 변호사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나 우리는 항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콘도 소유주들에게 그런 권한이 없으며 분명히 그들이 틀렸음을 밝힐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같은 사례는 얼마전 뉴욕 다운타운 소호지역의 유명한 호텔에서도 나타났다.
‘트럼프 소호 호텔’이 ‘도미니크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바뀐 것이다. 이유는 트럼프가 정치권에 등장이후 호텔 숙박률이 떨어지고 호텔내 상가도 문을 닫는 등 운영수익이 나빠지자 전격적으로 이름을 바꾼 것.

이외에 뉴욕 브롱스 인근 트럼프 골프장도 그가 대통령 선거에 나온 줄곧 골프장 내방손님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면서 운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 얼마전 기사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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