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 현대로템 등 경협주 반등...코스피, 약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에 5거래일째 하락했다. 10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바이오주가 급등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경협주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23% 하락한 5만900원, SK하이닉스는 0.12% 내린 8만34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216만주를 대거 순매도했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는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4.74% 상승한 1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41만주를 사들였다. 삼성SDI(3.80%), LG디스플레이(0.67%), LG전자(0.42%)도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9.75% 급등한 2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회사 측이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0.0% 증가했다고 공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42% 급등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이 분식회계 논란에 강경대응 방침을 밝힌데다 이날 오전 김동연 부총리의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5만1000주를 순매수했다.

파미셀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한미사이언스(6.36%), 한미약품(5.98%), 필룩스(6.04%), 동성제약(5.10%), 대웅제약(3.87%) 등도 올랐다.

진에어는 국토부의 항공면허 취소 검토 소식에 4.05% 하락했고 한진칼도 5.02% 떨어졌다.

경협 테마주 중에서는 남광토건(13.59%), 현대엘리베이(11.40%), 현대로템(6.95%) 등이 상승한 반면 대호에이엘(-8.93%), 조선선재(-7.42%), 삼아알미늄(-7.28%)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83포인트(0.24%) 하락한 2443.9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66원과 37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2281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물산(1.18%), LG화학(2.72%), LG생활건강(2.94%), 아모레퍼시픽(0.86%) 등은 올랐고 현대차(-1.60%), 포스코(-2.37%), KB금융(-0.34%), NAVER(-0.55%), 한국전력(-2.8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91%), 의료정밀(2.48%), 은행(1.40%), 화학(1.05%)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2.62%), 전기전자(-2.12%), 철강금속(-1.37%), 증권(-1.36%)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5억8199만주, 거래대금은 8조8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종목 포함 40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6종목이 내렸다. 4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63포인트(2.86%) 상승한 850.8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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