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등 전기차주 급등...코스닥 85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단숨에 850대로 올라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메디톡스 등 전날 급락했던 바이오주들이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셀트리온이 실적호조를 기록한 것도 바이오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전기차 관련주들이 주목받으며 포스코켐텍이 10% 넘게 뛰었고 경협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4.42% 뛰어오른 8만8100원을 기록했다. 화이자의 미국향 램시마 주문이 늘면서 2분기부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힘을 보탰다. 신라젠도 6.39% 급등했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 7만2000주를 순매수한 반면 신라젠 74만2000주를 팔았다.

메디톡스(1.23%), 바이로메드(3.80%), 셀트리온제약(5.84%), 나노스(3.09%), 네이처셀(3.42%) 등도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외국인들의 매도로 0.98% 하락한 10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중 내린 종목은 에이치엘비와 파라다이스(-1.81%), 위메이드(-2.64%) 뿐이었다.

제약바이오주 이외의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CJ E&M이 3.3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스튜디오드래곤(5.03%), 컴투스(4.47%), SK머티리얼즈(5.15%) 등의 오름폭이 컸다.

포스코켐텍은 배터리 음극재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10.27% 급등한 3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6.70%), 엘앤에프(6.42%) 등도 동반 상승했다.

경협 테마주 가운데 남화토건(14.56%), 고려시멘트(8.72%), 좋은사람들(2.53%) 등은 상승한 반면 포스코엠텍(-4.58%), 대아티아이(-3.88%), 제이에스티나(-1.34%)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63포인트(2.86%) 급등한 850.8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6억원과 100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768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거래량은 8억9146만주, 거래대금은 5조7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72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34종목이 내렸다. 72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니테스트, 컴투스, 메디포스트, 삼천당제약 등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83포인트(0.24%) 하락한 2443.9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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