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달러도 오르고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미국달러로 표시되는 국제유가는 달러와 등락이 엇갈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 쪽이 오르면 다른 한 쪽은 내려가는 경우가 흔하다. 9일처럼 달러가치와 국제유가가 함께 오르는 것은 각각의 상승세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080.9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4.4원(0.41%) 상승했다.

달러는 국제외환시장에서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정 파기를 선언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정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경제성장세 둔화조짐을 보이는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또 다른 총선 가능성이 제기돼 정치불안정이 더욱 뚜렷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11분(한국시간) 현재 109.71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53% 상승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985.23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988.49 원보다 내려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838 달러로 0.22%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3529 달러로 0.1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76.85 달러로 2.67% 급등했고, 미국산 원유는 70.93 달러로 2.71%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과 달리 이란은 아직 핵협상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세계 원유공급의 4%를 담당하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다시 시작되면 원유공급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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