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랜드마크 호텔로 유명...사우디 왕자가 6억 달러에 사들여

▲ 영화 '나 홀로 집에 2' 포스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뉴욕의 랜드마크 호텔, ‘나 홀로 집에’ 영화 배경장소인 플라자호텔이 다시 매각됐다.

그간 여러 차례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도 유명한 이 호텔은 지난해 가을 현 소유주인 인도의 사하라그룹이 다시 시장에 내놓은지 6개월여 만에 매각이 성사됐다. 매수자는 사우디 왕자 ‘알왈리드 빈 타랄’이 보유하고 있는 아슈케나지 그룹으로 매매대금 6억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뉴욕포스트지가 최근 보도했다.

플라자호텔은 프랑스 르네상스식 양식으로 1907년에 지어졌다. 19층 규모 280여개 호화 룸으로 구성된 이 호텔은, 영화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각종 행사를 수없이 치렀으며 세계적인 부호들의 사교장소로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도 한때 이 건물을 소유했으며, 그가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과 1993년 이곳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장소이기도 하다. 또 힐튼호텔이 소유한 적도 있다. 이후 엘애드 그룹이 2004년 구입했고, 100여개 룸을 럭셔리 콘도아파트로 리모델링해 인기리에 분양 판매한 적도 있다. 인도의 사하라그룹은 2012년 5억7500만 달러에 매입한 이후, 얼마 전 그룹 회장이 금융 스캔들로 구속되는 사태가 일어나자 작년에 매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장에 나온 즉시 수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중국 보험사나 중동정부기관, 라틴아메리카 실업가 및 해외 투자자 등이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었다

한편 사하라 그룹은 이번 계약과 관련 현 중동 두바이에 거점을 둔 투자회사 키네마그룹과 하킴회사가 공동매입 형태로 지난주 6억 달러에 가매매계약을 맺었지만, 이슈케나지그룹이 매입 선점권을 행사함으로서 매수자가 돌연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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