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둔화로 연준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 완화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 것이 연준의 기준금리인상 가속화 우려를 완화시킨 데 따른 것이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2.64로 전일대비 0.48%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0.3% 상승)를 밑돌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전날(3.005%) 보다 낮은 2.97%로 하락한 가운데 달러가치가 고개를 숙였다.

CPI 둔화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를 완화시키자 국채금리가 떨어지고 달러가치도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927달러(한국시각 11일 새벽 5시38분 기준)로 껑충 뛰었다. 모처럼 1.19 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는 전날 비슷한 시각의 1.1849 달러보다 껑충 오른 것이다.

또한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9.3엔대로 떨어졌다. 전날의 109.7엔대보다 낮아지면서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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