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14억엔으로 2.1% 늘어나...4년 연속 증가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NHK방송이 작년도 결산에서 수신료 수입이 6914억엔으로 전년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년 연속 증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수신료 징수를 위한 외부 위탁체제와 경영개혁이 주효한 것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작년말 일본최고재판소에 수신료와 관련한 소송에서 합헌이라는 판결로 승소한 여파로 수신료 계약이 순조롭게 증가, 신규건수가 76만건이나 증가한 배경도 작용한 결과라고 신문은 밝혔다.

이와 관련 회사내 다른 사업수입도 전년도 대비 1.8% 증가한 7204억엔으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일반기업의 순이익에 해당하는 사업수지차익도 230억엔을 기록했다. 지난번 평창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방송 등을 통한 사업지출이 증가했으나 전년도에 비해서는 17.8나 감소한 것도 작용했다.

이와 관련, 수신료 인하 분위기에 대한 반응으로 최근 NHK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에 다시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혀 당분간은 수신료에 대한 인하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경영계획 일환으로 고화질 방송 개시와 도쿄올림픽에 대응한 비용투자로 인해 당분간 수신료 인하는 쉽지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 NHK방송 수신료는 대략 월 1260~2280엔(지상파와 위성파 구분)으로 우리나라 KBS방송 수신료(월 2500원)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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