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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제약 vs IT' 희비, 물가 둔화...14일 한국증시 영향은?미국 물가지표 연일 부진으로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 완화 여부 주목
최미림 기자  |  meelim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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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3  06: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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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지난 11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제약-바이오주 급등 vs IT-반도체 부진' 이라는 미국증시 흐름이 14일 한국증시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주목된다.

13일 증권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0.3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17% 올랐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날 미국증시의 주요 이슈는 3가지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값 인하 방침을 밝혔지만 제약-바이오주가 급등한 점 ▲워런 버핏 입김으로 올랐던 애플의 상승세가 멈추고 기술주와 반도체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점 ▲그리고 미국 물가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가 완화된 점 등이다.

특히 미국의 4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0.6%)를 밑돌면서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물가 상승압력이 아주 크지 않다는 게 확인된 점은 한국 등 신흥국 증시엔 안도할 만한 이슈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를 완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미국시각) "제약회사 간 시장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어 약값을 끌어내리도록 하겠다"고 한 발언도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트럼프 연설 전 불안에 떨던 제약주 투자자들이 "이런 정도의 발언이라면 크게 우려할 것 없다"며 안도하고 이에 바이오-제약 섹터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한국증시엔 나쁘지 않은 이슈다. 한국증시 역시 바이오 섹터의 비중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에선 제약-바이오 섹터의 일부 기업 실적 쇼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에 따른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어 미국의 바이오 섹터 호전이 한국증시에 얼마나 큰 훈풍을 가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한국 바이오 섹터에 대해선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의 물가지표 부진은 바이오 섹터에 나쁘지 않은 이슈다. 바이오 기업들은 연구개발비가 많이 들어 금리리스크가 큰 섹터에 속한다. 지난 2013년 미국 증시에서 '긴축 쇼크' 가 부각됐을 때 바이오주가가 크게 흔들렸던 적도 있다.

한편 지난 11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가 3351.35로 2.68%나 뛰고 제약 섹터의 주가가 1.43% 올라 눈길을 끌었다. 주요 제약 바이오 기업 중에선 바이오젠(+3.06%) 길리어드 사이언스(+1.21%) 머크(+2.81%) 등의 주가가 비교적 크게 올랐다.

반면 미국의 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이 1분기 중에 애플 주식을 대규모 매입했다는 소식을 전한 이후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며 기술주와 반도체주 상승까지 이끌었던 애플의 기세는 지난 11일(미국시각) 한풀 꺾였다.

애플의 주가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188.59 달러로 0.38% 떨어지면서 전날 190달러 대에 있던 주가 수준도 낮아졌다. 이에 미국 기술주를 상징하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페이스북만 0.79% 올랐을 뿐 아마존(-0.38%) 넷플릭스(-0.95%) 구글(알파벳, -0.19%) 등은 하락했다. 또한 애플의 부진은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반도체 주가의 흐름까지 약화시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350.46으로 0.75% 떨어졌고 마이크론(-1.60%) 인텔(-0.56%) AMD(-1.48%) 엔비디아(-2.15%) 등의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한국증시의 경우 IT 및 반도체 비중이 높은데 미국증시에서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라는 기술주를 상징하는 주가들이 꺾이고 반도체 섹터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반갑지 않은 뉴스가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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