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격보다 60% 폭락...지방 정부 지침에 의존성 높아져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일부 생산지역의 마늘가격이 10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앙광망이 중국 농업농촌부의 집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4월 마늘 평균 도매가격은 kg 당 5.44위안(918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9.9% 하락했다. 일부 생산지역의 마늘가격은 10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1일 농업농촌부가 국내 신선 농산품 도매시장에서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한 60개 품목 중 마늘가격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4월 전국의 마늘 평균 도매가격은 5.44위안으로 전월 대비 11.3%, 전년 동기 대비 59.9% 각각 하락했다. 또 최근 5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30% 하락했다.

중국에서 마늘의 고향으로 불리는 산둥(山东) 진샹(金乡)을 보면 올해 전체 생산량은 작년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현재 생마늘 매수가격은 0.5kg 당 0.60위안(101원) 안팎이다. 1무당 생마늘 산량은 1500kg인데 말리면 1000kg 안팎에 달한다. 이 가격으로 마늘농군은 수입이 어렵다.

농업농촌부 야채산업의 분석가 장찡(张晶)은 곧 출시하게 될 햇마늘 품질을 중시하고 적당한 타이밍에 분기 판매를 하여 위험을 피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 중국은 처음으로 ‘채소바구니 시장(市长) 책임제’를 전개했다. 이로써 신선 농산품시장의 공급은 지방정부의 지침에 더욱 많이 의존하게 되었다.

농업농촌부는 지방정보에만 의존해서는 시장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농업농촌부를 포함한 연관 협회에서 중점 생산지역에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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