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은행 이어 노무라증권 · JP모건 등이 중국지사 설립 신청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최근 중국은 시장진입을 대폭 늘리고 흡인력이 있는 투자환경을 만드는 한편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수입을 확대한다는 개방 정책을 취해왔다. 이 같은 조치들은 중국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중국 정부는 평가했다.

13일 신문망 등 중국 현지언론이 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중국 중앙은행 총재 이강(易纲)은 금융분야 대외개방의 구체적인 조치와 시간표를 발표했다. 이어 같은 달 17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금년 상반기에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새로운 리스트를 공표했다. 또한 4월 28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외국인 증권회사 투자에 관한 관리방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융, 자동차, 선박, 항공기 제조업 등이 외국자금의 진입한도를 늘렸고 합자기업의 외국인 지분제한을 취소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의 정책에 대해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5월 들어 스위스은행, 월드 퍼스트(World First), 익스페리언(Experian) 등은 중국에 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근 노무라증권과 JP모건도 중국에 증권사 설립을 각각 신청했다.

금융부문에서는 제3자 결제 시스템, 신용조회 등을 포함하여 이미 외국기업들이 진입신청을 했고 증권, 은행업의 연관 정책도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자동차 영역은 앞으로 수입관세를 낮추고 외국자금이 합자기업 중에서 차지하는 지분율을 취소하는 등의 정책들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의 금융감독관리 능력이 ‘업그레이드 단계’에 진입했고 전면적인 개방도전에 적응하고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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