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외국차에 20% 관세 및 배출규제 강화 추진"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외국 자동차 회사들을 공격해 파장이 주목된다. 미국에서의 생산이 충분치 않다는 게 그 이유다. 특히 유럽차들에 대해 큰 불만을 터트리며 수입자동차에 20%의 관세 폭탄을 부과할 방침도 언급해 주목된다.

14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등이 작성한 ‘글로벌 마켓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이 이 같은 트럼프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금요일 전세계의 대형 자동차 업체 경영진들에게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보다 더 엄격한 배출규제를 적용하는 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미국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된 강도 높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이슈와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에서 더 많이 차량을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했다”면서 “그리고 난 뒤, 트럼트 대통령은 수입차량에 대해 20%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제시했고 오바마 행정부 당시 적용된 배출규제를 언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통령의 언급은 워싱턴의 정책 목록에 추가되었다”면서 “미 행정부는 캘리포니아 주와 충돌할 수 있는 새로운 배기 가스 배출 기준을 검토하고 있으며, 어떠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관세 없이 이 블록 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지를 규정하는 북미 자유 무역 협정의 개정을 협상 중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 무역대표부 대변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백악관에 이와 관련해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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