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일각 "당분간 달러, 유로 등 주요국 환율 일정 수준서 등락 반복할 가능성"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가치가 3거래일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일부 연준 위원의 금리인상 관련 매파적 발언과 미국-중국 간 무역분쟁 완화가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2.62로 0.10%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 까지 미국 달러인덱스는 물가지표 부진 속에 이틀 연속 하락하다 이날 반등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에 따르면 이날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프랑스의 한 연설에서 “연준이 개선된 경제 전망에 따라 기준금리를 3% 이상으로 올릴 필요성이 있다”면서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무역갈등으로 인한 미국경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것도 달러엔 나쁘지 않은 뉴스였다.

달러 강세 속에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937 달러(한국시각 15일 새벽 5시49분 현재)를 기록하면서 직전 거래일의 1.1942 달러 보다 소폭 하락했다.

또한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9.6엔대에서 움직였다. 이는 직전 거래일의 109.39엔 보다 오른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주요국 환율을 요동치게 할 뚜렷한 요인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면서 “달러인덱스, 달러 대비 유로가치가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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