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일생산 급증 및 달러 강세에도 중동불안에 유가 상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직전 거래일의 하락세를 딛고 다시 상승했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 불안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0.96 달러로 0.37%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8.37달러로 1.67% 올랐다.

이날 원유시장엔 악재도 있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측은 지난달 석유 생산이 소폭 늘었다고 했고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달러가치도 소폭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가엔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이날 유가가 오른 것은 이란 핵협정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간 대치 지속, 이날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 예루살림 오픈식 관련 이스라엘 발포로 팔레스타인 시위대 41명 사망 등 중동 불안이 고조된 것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가 오르자 이날 미국증시 내 주요 정유주인 쉐브론(+0.42%) 엑손모빌(+0.68%) BP(+1.24%) 로얄더치쉘(+0.21%) 등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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