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주식 매각 차익 미발생이 원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가]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작년 사상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일본소프트뱅크 그룹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9조1587억 엔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27.2%나 줄어든 1조 389억 엔으로 2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고 15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전년도 예상했던 중국의 온라인쇼핑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주식 매각 차익이 발생하지 않았던 점이 그 원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반면 미국 법인세 경감 등 세제 개편으로 계열사인 미국 휴대폰서비스 업체 스프린트 사의 약 7000억엔의 순이익이 크게 후광효과를 발휘했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약 8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내 시장점유율 4위인 스프린트 사는 지난 4월 시장 3위 업체이며 경쟁사인 T모바일과 합병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합병 승인이 날 경우 내년부터는 그룹 내 경영실적 연결대상에서 제외되 순이익 감소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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