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과학원 "앞으로도 금리 더 오를 것...긴축 통화정책 주시해야"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사회과학원이 “개인주택 대출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부채가 많은 중국인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예단케 하는 진단이다. 중국의 부채부담이 커질 경우 그들의 금융위험이 커지는 것은 물론 중국 소비 악화, 그로 인한 중국 및 글로벌 경제 악화 가능성까지 우려케 하는 요인이다.

지난 14일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18년 부동산 청서’에 따르면 2018년 중국 부동산 조정정책은 안정을 위주로 금융레버리지의 파생능력을 지속적으로 억제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중국 경제매체 '경제참고보'가 15일 전했다. 하지만 시장의 자금조달비용 상승으로 대출이자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중국 당국의 부채 감소 노력 효과가 줄어들 수 있어 비상이다.

실제로 ‘융 360’의 최신 집계에 의하면 2018년 4월 전국의 생애 첫 주택구매의 평균금리는 5.56%로 기본금리의 1.135배에 달했고 작년 동기의 4.52%에 비해 23.01% 상승했다.

4월 ‘융 360’이 중점적으로 검측한 전국 35개 성시의 533개 은행 중 76개 은행이 첫 구매주택의 대출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그중 첫 구매주택의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것은 기준금리의 1.088배이고 가장 높은 것은 기준금리의 1.196배이다.

중국 농업은행 본점 개인신탁부의 린둥(林东)은 “2017년 1월부터 지금까지 전국의 첫 구매주택의 평균금리는 이미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018년 부분지역의 주택대출정책은 여전히 수축세를 보일 것이고 대출금리는 여전히 상승공간이 있다. 베이징을 예로 들면 최근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인민은행, 건설은행 등 4대 은행에서 집중적으로 주택금리를 올렸다. 첫 번째 주택구매의 금리는 기준금리의 1.1배가 되었고 두 번째 주택구매는 기준금리에 비해 20%나 올랐다”고 전했다.

‘부동산 청서’에 의하면 2017년 연말까지 전국 주요 금융기구의 개인주택 대부잔고는 21억 9000만 위안(3711억 원)으로 같은 기간의 증가속도에 비해 22.2%로 하락했고 그 전해에 비해 14.5% 감소했다. 특히 주의할 것은 대출증가속도는 떨어졌지만 기타 항목의 대출증가속도에 비해 여전히 9.5% 높다는 점이다.

린둥은 “2018년 중앙은행의 긴축성 화폐정책과 주택금융의 지속적인 거시정책으로 주택대출자금의 공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린둥은 “현재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 및 경제 체제의 금리인상과 부양축소 등 긴축된 화폐정책은 중국의 통화정책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환율의 관점에서 출발하여 고려하면 앞으로 중국 중앙은행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따라 금리인상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신탁업무의 정가(定价)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면서 “그 외 기업의 신탁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개인주택 대출금리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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