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등 일부 경협주 올라...코스피, 2450선 후퇴

▲ 코스피, 2460선 붕괴.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2450선으로 후퇴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했지만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신흥시장(EM)지수 편입으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감이 커진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대 올랐다. 경협주 중 현대시멘트는 연일 급등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0% 하락한 4만9200원으로 5만원 선을 이탈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 171만주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0.94% 떨어진 8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기(0.40%)는 올랐고 LG전자(-0.92%), 삼성SDI(-2.00%), LG이노텍(-2.64%) 등은 약세로 마쳤다.

또 셀트리온은 5.10% 급등한 26만8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43% 뛰어오른 38만8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 9만4000주, 삼성바이오로직스 6만1000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한미약품(3.04%), 동화약품(3.21%) 등도 올랐지만 필룩스(-3.08%), 파미셀(-2.17%) 등은 떨어졌다. 경동제약은 액면가를 1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해 거래를 재개한 첫날 6.00% 급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외국인들의 순매수로 1.32% 올랐다.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57만주를 사들였다.

경협 테마주 가운데 대한전선, 만호제강, 대양금속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현대시멘트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13.78% 뛰어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광명전기(13.50%), 계룡건설(9.05%), 일진전기(8.39%), 선도전기(8.25%), 현대엘리베이(5.68%) 등도 급등했다. 반면 이화산업(-4.07%)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57포인트(0.71%) 하락한 2458.5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1억원과 1879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86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시장을 지탱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30위권 종목 중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삼성물산(0.78%)만 올랐다. 현대차(-1.66%), LG화학(-1.69%), KB금융(-1.55%), 아모레퍼시픽(-1.52%) 등이 약세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41%)과 건설(0.91%) 등이 상승한 반면 증권(-2.15%), 보험(-1.70%), 전기전자(-1.43%)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7억111만주, 거래대금은 9조1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포함 33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505종목이 내렸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24포인트(0.49%) 상승한 862.9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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