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국채금리 폭등으로 인한 미국 달러가치 급등이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1.31 달러로 0.49%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8.25 달러로 0.03% 올랐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이어진 것이 유가 상승 요인이었다. 그러나 이날 미국 국채금리 폭등 속에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62%나 오른 것은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글로벌 원유는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 절상되면 원유수요자들의 매입 여력도 위축되게 된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내 에너지 섹터는 오르지 못했다. 쉐브론(-0.50%) 엑손모빌(-0.05%) 등 주요 정유주의 주가는 불안한 미국증시 및 환율 요동 속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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