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에 소형은행들 속속 퇴출 예상...금융과 핀테크 윈윈 급속 진전 예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핀테크(파이낸스+테크)가 소비자 경험을 확 바꿔 놓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슈로더가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슈로더는 “향후 금융권은 핀테크에 우월한 기업이 작은 은행들을 복속시킬 것이며 나아가 은행과 핀테크 간 공생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5년 내 금융산업에 대변혁이 올 것이라고 했다.

16일 슈로더에 따르면 핀테크 스타트업의 인기가 대단한 가운데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결제 및 대출 산업의 현 상태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리고 은행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주목받고 있다.

▲ 영국 시티오브런던 전경. /사진=위키피디아, 뉴시스

슈로더는 “지금 금융이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은 수렵채집 사회가 식물과 동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던 약 1만년 전에 처음 탄생했다”면서 “그 이후로 은행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발을 맞추기 위해 기술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아울러 “기술 발전이 전통적인 금융 모델에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산업은 투자자와 고객, 그리고 규제기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순응과 적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산업에서 더 중요한 기술 발전 중 하나가 1960년대 말에 고객들이 은행 업무 이후에 쉽게 현금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도구로서 런던에 도입된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였다”면서 “ATM은 그 이후 진화해 예금을 받고 결제를 해주고 계좌 간에 자금을 이체하는 동시에 현재는 재정적인 자문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슈로더는 그러나 금융산업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고 했다.

슈로더는 “대형 은행들의 금융 기술은 향후 5년간 중요한 산업 통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형 은행들이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로더는 따라서 “사업을 중단하거나 또는 경쟁자들에게 인수될 작은 은행들도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로더는 “살아남은 자들은 고객을 마주하는 기술들의 유기적인 발전을 개선하는 한편 은행들이 상품을 내놓는 방식을 이미 바꿔놓기 시작하고 있는 영업 효율성을 꾸준하게 개선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배력을 지닌 은행들은 IT 기업들을 인수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 미래를 핀테크 회사들과 금융산업 간의 공생 관계와 함께 윈-윈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법인본부 이동수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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