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망도 긍정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HSBC와 크레딧 스위스(CS)가 16일 오리온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놨다. CS는 “오리온이 1분기에 실적 서프라이즈를 올렸다”고 했고, HSBC는 “오리온의 신상품 모멘텀을 주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HSBC는 오리온을 분석하면서 “동사는 준수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63 억원(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 936 억원(전년 동기 대비 133.1% 증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3%나 웃돌았다고 했다.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3% 증가한 게 눈길을 끈다고 했다. 그리고 비록 러시아에서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지만 한국과 베트남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HSBC는 “올 한해 약 20 개의 신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고 그에 따라 당사는 동사 중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HSBC는 이에 “올 한해 중국시장에서 1.2 조원의 매출이 기록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는 절대로 공격적인 전망치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로 동사가 비용절감 프로그램을 실시중인 것도 주시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으로 Buy(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격을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도 “오리온의 경우 1분기 실적이 당사의 전망과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웃돌았다”면서 “한국에서 신제품을 출시한 전략이 성공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중국 사업도 예상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하지만 중국 매출이 아직까지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에 출시한 신제품으로 작년에 잃었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과자시장 수요가 견고하고 따라서 새로운 신제품 출시 전략이 매우 시기 적절해 보이며 칩 수요가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딧 스위스는 “올해와 내년 EPS(주당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3.6%, 3.4% 상향조정 하고 이를 반영해 목표가도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Outperform(아웃퍼폼)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최종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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