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반등...코스피, 1p 상승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로 소폭 상승하며 2460선에 바짝 다가섰다. 간밤 뉴욕증시 하락과 북한의 남북고위급 회담 중지 통보 등의 영향으로 오전에는 10포인트 넘게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반등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등했다. 현대로템, 현대건설 등 경협 테마주들은 일제히 약세로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32% 상승한 4만9850원, SK하이닉스는 2.84% 뛰어오른 8만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55만주, SK하이닉스 83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IT 대형주 중 LG전자(0.31%)만 올랐고 삼성전기(-1.59%), LG디스플레이(-0.86%) 등은 하락했다. 삼성SDI와 LG이노텍은 보합으로 마쳤다.

바이오제약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56% 급등한 41만5000원으로 40만원 선을 회복했다. 회사 측이 오는 17일 감리위원회를 앞두고 적극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0.19% 상승했지만 외국인들은 11만2000주를 순매도했다.

파미셀은 17.22% 뛰어올라 2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과제가 첨단의료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대웅제약(6.07%), 필룩스(3.53%), 한미약품(1.69%) 등도 올랐다.

남북경협주들은 이날 남북고위급 회담 무산 소식에 하락했다. 대한전선이 23.26%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원전선(-16.24%), 동양철관(-15.82%), 현대로템(-15.69%), 선도전기(-15.65%), 신원(-14,67%), 광명전기(-14.15%), 인디에프(-14.13%), 현대엘리베이(-10.33%), 쌍용양회(-9.91%), 현대건설(-6.35%), 현대상선(-6.68%) 등이 급락했다. 현대시멘트만 2.86% 올랐다.

오리온은 1분기 호실적 소식에 6.00% 뛰어올랐고 현대차는 지배구조 개편 관련 불확실성이 제기됐지만 1.35% 상승했다.

화장품주 중 잇츠한불은 중국시장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 9.53% 급등했다. 한국콜마홀딩스도 7.08%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8포인트(0.05%) 상승한 2459.82로 마감했다. 기관이 218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40억원과 49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물산(1.56%), KB금융(0.52%), 신한지주(0.62%), 아모레퍼시픽(1.55%) 등이 올랐고 POSCO(-2.02%), LG화학(-1.87%), NAVER(-1.55%), 현대모비스(-0.63%) 등은 약세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56%), 은행(1.62%), 전기전자(1.09%)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7.13%), 건설(-4.51%), 섬유의복(-4.06%), 종이목재(-3.56%), 철강금속(-3.08%)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6억5899만주, 거래대금은 9조62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19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61종목이 내렸다. 2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65포인트(1.47%) 하락한 850.2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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