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6일(유럽시각) 유럽 주요국증시가 조심스런 상승세를 보였다. 이탈리아증시는 급락했다. 이탈리아 정치불안, 미국의 국채금리 고공행진 속에 유로화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이 그나마 유로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11.22포인트(0.15%) 오른 7734.20을 기록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996.33으로 26.29포인트(0.20%),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567.54로 14.38포인트(0.26%) 각각 상승했다.

이날에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엄밀히 관망세였다. 증시가 올랐지만 그 폭이 작았다. 우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09%로 전날의 3.07% 보다 더 뛰면서 이로 인한 미국 연준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 및 증시 긴장감은 지속됐다.

또한 이날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정부 구성에 따른 불안감이 지속된 것도 유럽증시로선 불편한 재료였다. 특히 허핑턴포스트 이탈리아에 따르면 극우 정당인 ‘동맹’과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은 급진적인 개혁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탈리아 증시는 2.32%나 추락했고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금리는 무려 16.8bp나 솟구쳤으며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를 1.1786 달러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이같은 유로의 가치는 전날의 1.1867 달러보다 폭락한 것이다.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전날 1.19달러선이 무너진데 이어 이날 유럽 장중엔 1.18달러선도 붕괴됐다. 이것이 유로존 수출주에는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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