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주 상승에 유럽증시 껑충...달러 강세속 러시아 하락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활짝 웃었다. 유가 급등 및 에너지주 상승이 증시를 견인했다. 그러나 러시아 증시는 나홀로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유럽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0.70% 상승한 7787.97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0.98% 껑충 뛴 5621.92를 나타내면서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독일의 DAX 지수도 0.91% 오른 1만3114.61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미 달러 강세 및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에 러시아 증시가 1181.61로 0.68% 하락한 게 눈길을 끌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신흥국 자금이탈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장중에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50달러를 기록,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까지 솟구친 것이 에너지주 상승으로 이어지며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가 "이란 불안과 베네수엘라 불안이 유가를 급등시킬 우려가 있다"고 진단한 가운데 이날 이같은 흐름이 표출됐다.

그러나 이탈리아 정치불안으로 인한 유럽연합 탈퇴 우려 등은 지속돼 향후에도 변동성을 가할 수 있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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