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유로는 1.18달러선 붕괴...국채금리 급등이 달러 절상 원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7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또 절상됐다. 유가 상승 및 그에 따른 국채금리 속등이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을 지속시키며 달러가치를 연일 끌어 올리고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48로 0.17% 더 올랐다. 달러인덱스가 이틀 전 0.62% 상승, 전날 0.14% 상승에 이어 연일 치솟고 있다.

이날에도 유가가 급등하고 그로인해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10년물 국채금리가 3.11%로 전날의 3.10% 및 이틀 전의 3.07%보다 더 오르자, 이것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아래 달러가 더 높이 올랐다.

달러 연일 절상 속에 이날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더욱 추락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794달러(한국시각 18일 새벽 5시40분 기준) 까지 내려 앉았다. 이는 전날의 1.1807 달러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최근 달러대비 유로의 가치는 1.19 달러선 붕괴도 모자라 1.18 달러선 까지 무너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미국 경제 호전 속에 유럽에선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이탈리아 정정 불안 등이 가세하면서 ‘달러 강세 vs 유로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그 뿐 아니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더불어 추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110.7엔 대로 솟구쳤다. 전날의 110.3엔대 보다 더욱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 고공행진이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