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 뉴욕보다 LA 선호...할인 투자 유망물건 LA가 많아

▲ 미국 LA 거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사이의 끝없는 싸움에서, LA가 한 번 또 이겼다.

세계최대 부동산투자회사인 CBRE가 최근 조사한 보고서에서 미국내 주요 도시 중에 기관투자자들의 부동산 투자규모에서 LA가 줄곧 선두 주자였던 뉴욕을 제치고, 지난해 최고 수준의 기관 투자처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LA 지역에 투자한 규모는 "총 약 62억 달러에 작년 전체 투자액의 66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미국부동산미디어 그로비스트가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LA를 선호하는 이유로 “임대 가치 성장을 주도하는 경제적 기초 체력이 튼튼하며 뉴욕, 런던 및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다른 메트로 시장과 비교해 볼 때 A급 부동산을 상대적으로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CBRE 한 전문가는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기관들도 투자액수는 전년에 비해 상당부분 감소했지만 여전히 이곳을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내 투자규모는 약 42억달러이며 외국 자본의 규모는 20억달러로 지난해 32억달러 대비 약 40% 감소했다.

이 보고서에서 CBRE는 "특히 중국자본의 감소가 두드려졌으나 투자열기 보다는 중국 정부가 호텔시설 등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일련의 자본 통제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인들의 투자 감소 대신 다른 국가들이 그 부분을 메웠다. 특히 카타르가 LA에 5억달러 이상 투자해 외국 국가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싱가포르, 한국, 캐나다, 네덜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전년도 외국 투자 1위였던 중국은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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