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맨해튼의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뉴욕 맨해튼의 핵심상권 임대료가 지역별 상승과 하락세를 보이는 등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쇼핑업체의 시장 확장세로 오프 마켓의 상권이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핵심 지역 일부는 아직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부동산협회가 발표한 올봄 상가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핵심 상권인 매디슨 애비뉴, 5번 애비뉴, 3번 애비뉴, 브로드웨이의 어퍼 웨스트 사이드와 할렘 125번가 등 5개 상권이 작년 가을 이후 평균 임대료가 올랐거나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 외 12개의 다른 맨해튼 지역들은 지난 가을 이후로 임대료가 추가로 떨어졌다고 뉴욕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세계최대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최대 핵심상권인 5번 애비뉴의 경우, 49번가에서 59번가까지 이어지는 지역은 평방 피트당 연간 3900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봄의 3324달러보다 17%나 높은 가격이다.

바로 한 블럭 옆 거리인 메디슨 지역의 이스트 57번가에서 72번가까지 상권도 작년 봄 대비 평방 피트당 1446달러에서 4% 하락했지만, 지난 가을이후 반등세를 보여 현재는 스퀘어피트당 1348달러에서 1390달러로 3% 올라 그간 감소세를 만회했다.

공실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웨스트 72번가에서 86번가로 가는 브로드웨이 어퍼 웨스트 사이드 상가지역 임대료는 지난해 봄의 스퀘어피트당 291달러에서 올해는 315달러로 12% 올랐다.

반면, 콜럼버스 애비뉴는 66번가에서 79번가에 이르는 직선 도로 상가지역으로 브로드웨이와 평행하게 되어 있는 이 거리 임대료는 작년 가을 평방 피트 당 324달러에서 304달러로 10%나 떨어졌다.

이스트 60번가에서 72번가까지의 3번 애비뉴 지역도 지난 봄 이후 임대료가 평방 피트당 356달러에서 264달러로 26%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미국 대형 마트인 타깃(Target)이 임차 계약해 들어오는 훈풍으로 지난 가을부터는 회복세를 보여 평방 피트당 261달러로 1%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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