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상승, 독서습관 변화로 여관골목으로 쇠락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책방 골목’의 대명사로 꼽혔던 충칭난루의 서점들이 빠르게 사라지며 그 자리를 여관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人民日报) 해외판은 21일 타이베이 충칭난루에 즐비했던 서점 100여곳이 최근 10여개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책방골목이 여관거리로 교체되는 슬픔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책방골목이 여관거리로 변모한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표면적으로 독서습관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가장 근원적인 요인은 상가 임대료와 관련이 깊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인민일보는 “그나마 몇 안되는 서점이 여전히 골목에서 사라지지 않고 살아있다”며 “이들은 서점 주인이자 건물의 주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타이완 정부가 문예출판계를 지원해 독서를 장려하고 이를 다시 출판업계의 진흥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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