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40주년 맞아...활주로 확장, 비행제한 완화 등 포함

▲ 일본 나리타 공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나리타공항이 개항 40주년을 맞아 세번째 활주로 확장공사에 나선다.

나리타국제공항공사 나츠메 마코토 사장은 지난 20일 지바현 나리타 시내에서 열린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세번째 활주로인 ‘C활주로’의 조기 착공 의사를 밝혔다고 일본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항 기능 확장 프로젝트에는 ‘C활주로’ 신설 외에 기존 ‘B활주로’ 확장과 비행 제한 완화 등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3월 지바현과 나리타시 등 공항 주변의 9개 시, 국토교통성과 나리타국제공항공사는 2030년 완성을 목표로 이 같은 계획을 합의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최장 3500m의 제3활주로(C활주로)를 신설하며, 기존의 B활주로(2500m)도 3500m로 1000m 연장하는 내용이다. 또한 소음 대책으로 마련되는 나리타 공항의 심야·조조 비행 제한시간에 대해서 현재 오후 11시~오전 6시에서 오전 1~5시로 3시간 단축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한편 나리타국제공항공사는 저가항공 전용인 제3터미널 규모 확장공사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발착 편수의 증가와 이에 따른 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2021년 말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면적은 현재 약 6만 ㎡에서 2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터미널이 완성될 경우 현재 이용객 수용능력도 연간 750만 명에서 1500만 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 인천공항과 상하이공항등과 동북아 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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