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에 긍정적, 그룹 개편 불확실성 존재"...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장 초반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21일 장 마감 후 합병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현대모비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1.86% 상승한 24만6000원, 현대글로비스는 2.99% 하락한 14만6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장 초반이지만 외국인들은 두 회사 모두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두 회사의 합병 철회와 관련해 다양한 진단을 내놓았다.

노무라는 “단기적으로 현대차 그룹주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그룹 개편의 주된 수혜자로 여겨졌던 현대글로비스가 이번 소식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모비스에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데 고마진의 국내 사업의 가치가 낮게 평가될 리스크를 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현대차그룹이 그룹 개편을 다시 시도할지 불분명해 보이지만 향후에는 소액주주들의 가치를 더 심각하게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공정하다고 여겨지는 수정된 구조개편안을 들고 나온다면 현대모비스가 수혜자가 되겠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 그룹 개편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다이와증권은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순환출자 구조 해결 방안이 한국 정부의 시각에서는 충분히 수용할 만하다"며 "현대모비스가 향후 거래 구조를 다시 설정할 경우 보다 주주친화적인 모습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으로 설명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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