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부처님 오신 날 휴일동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완화기대가 국제 외환시장에 넘쳐났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낙관론이 지나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화환율은 휴일 중 역외환율의 하락을 일부만 반영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080.7 원에 마감됐다. 전 영업일인 지난 21일보다 4.7원(0.43%) 하락했다. 휴일인 22일 역외 외환시장에서는 선물환율이 1076.54 원에 마감돼 21일 서울 외환시장의 현물 마감환율인 1085.4 원보다 크게 하락했었다. 23일 서울 시장은 역외환율의 하락을 일부만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에 불만을 표현한 여파로 낙관론이 약해지면서 안전통화인 엔화선호가 지속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한국시간) 현재 110.00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81% 하락했다.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110엔 유지도 힘들어지고 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982.45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977.94 원보다 올랐다.

달러는 그러나 엔화와 달리 유로에 대해서는 크게 절상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707 달러로 0.61% 하락했다.

파운드가치는 1.3384 달러로 0.36%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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