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삼성전자 및 LG그룹-LG전자 여러 이슈 주목해야 할 상황"

▲ 구광모 LG전자 상무.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4일 한국증시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와 최근 구본무 회장 타계 이후 LG전자 관련 변수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장열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이날 ‘IT코멘트’를 통해 “제로금리로도 못 막는 경기침체가 온다”는 하버드 경제학자의 경고처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포기할 수 있다?” 등과 같은 '블랙스완 형 이슈'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블랙스완(일어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나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파급을 몰고 오는 것)은 무시할 때 현실화 가능성이 부상하는 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어 “삼성전자가 5개국에 AI(인공지능) 거점 구축에 나서고 관련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22일 영국 케임브리지, 24일 캐나다 토론토,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11월 출범한 삼성리서치에 한국 AI 총괄 센터 신설과 올 1월 설립한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AI 연구센터와 함께 5개 거점을 구축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2020년까지 관련 인력을 1000명으로 확대키로 한 점도 주목대상이라고 김 센터장은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삼성이 눈독을 들이는 자율주행 신흥 중소기업이 어딘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타도 삼성'을 외치는 중국 화웨이-BOE ‘폴더블폰 협공’도 이목을 집중시킨다고 했다. 8인치 인폴딩 방식 OLED를 적용한 제품으로 삼성보다 먼저 11월에 공개한다는 목표까지 갖고 있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화웨이와 삼성간 간 대결은 “선도력 vs 완성도”의 싸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장열 센터장은 LG그룹과 관련해선 “구본준 부회장의 독립 여부 및 ZKW 계열 분리 가능성이 부각될 지도 관심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는 구본준 부회장의 작품이라 ▲LG주식과 ZKW 교환? ▲구광모 체제는 무엇으로 진행? ▲스마트폰-가전 TV, 이것도 구광모 승계 과정의 블랙스완? 여부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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