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FOMC 의사록 발표, 다음날 금통위에도 영향 줬나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사진=Fed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올해 4차례 이상 금리인상 가능성이 급락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한동안 100%를 유지하다가 현재의 1.50~1.75% 유지가능성이 소폭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1.5%로 유지했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Fed가 올해 연말 연방기금금리를 2.25% 이상으로 인상할 가능성을 24일 오후 2시21분(한국시간) 현재 35.9%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3월 포함 올해 4차례 이상 금리를 올리는 경우다. 지난 주만 해도 50% 이상의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Fed의 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또한 오는 6월13일 FOMC회의에서 금리가 1.75~2.00%로 인상될 가능성도 지금까지의 100%에서 90%로 낮아졌다. 현재의 1.50~1.75%가 유지될 가능성은 10%로 집계됐다.

Fed의 분위기가 돌변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1.50% 기준금리 유지를 결정했다. 한은의 이같은 결정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진 것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또 올해 경제가 3% 수준의 성장을 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나 Fed의 6월 금리인상 전망은 여전히 90%의 유력한 수준이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한미 금리격차 확대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면서 향후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한국은행이 다음 금리인상 시점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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