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화장품주 급등...코스피, 2460선 후퇴

▲ 코스피 하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2460선으로 후퇴했다. 북한 외무성이 북미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 있다는 언급에 북한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전날 급등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쉬어간 반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경협주들은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7% 하락한 5만1400원, SK하이닉스는 0.73% 내린 9만4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LG전자(-0.71%), LG디스플레이(-1.32%) 등은 부진했지만 LG이노텍은 전장사업과 LED사업 성장 기대감에 2.34% 올랐다. 삼성전기도 0.78%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63% 급등한 4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공장 생산제품에 대한 인증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추가 획득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셀트리온도 2.72% 올랐다. 외국인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3만7000주, 셀트리온 12만3000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인스코비는 계열사가 개발한 신약 기대감에 21.78% 급등했다. 파미셀(2.84%), 한미약품(2.30%), 유한양행(2.13%) 등도 올랐다. 필룩스는 2.35% 하락했다.

LG 구광모 상무 테마주로 꼽혔던 깨끗한나라(-10.38%)와 보락(-10.51%)은 크게 내렸다.

현대차는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최고 25%의 관세 부과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3.11% 떨어진 14만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3.24%), 기아차(-2.82%) 등도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무산에 이어 미국발 악재까지 터지면서 현대차 그룹 계열사 주가 급락은 더욱 주목받게 됐다.

4월 면세점 매출이 역대 2위라는 소식에 호텔신라(5.37%), 신세계(4.61%) 등이 껑충 뛰었다. LG생활건강(5.14%), 아모레퍼시픽(2.28%) 등도 상승했다.

경협주 중 삼부토건(-10.43%), 부산산업(-7.23%), 현대시멘트(-6.10%), 동양철관(-6.00%), 성신양회(-5.90%) 현대로템(-2.53%), 현대건설(-2.03%)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90포인트(0.24%) 하락한 2466.01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849억원과 31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04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0.44%), KB금융(1.08%) 등이 올랐고 삼성물산(-0.77%), 한국전력(-2.50%), NAVER(-0.58%), 삼성생명(-1.81%) 등은 약세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68%), 의료정밀(1.41%), 섬유의복(0.57%)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2.21%), 운송장비(-2.18%), 전기가스(-1.58%)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6억3065만주, 거래대금은 6조6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25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568종목이 내렸다. 6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16포인트(0.48%) 상승한 873.3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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