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Fed)제도 이사회의 금리 인상 기조가 느슨해지자 달러가치가 크게 절하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등 현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칙적인 발언으로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현상도 가세했다. 엔화환율이 하락을 거듭해 109엔대로 낮아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24일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1달러당 1079.6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1원(0.10%) 하락했다.

달러약세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현재의 1.5% 기준금리가 한동안 유지될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달러 약세의 영향이 제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35분(한국시간) 현재 109.68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36%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984.32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980.59 원보다 높아졌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738 달러로 0.35%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412 달러로 0.49% 상승했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Fed가 올해 4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24일 35.9%로 집계했다. 지난 주 50% 이상으로 집계했던 것을 크게 낮춘 것이다. 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오는 6월13일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100%에서 90%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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