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당국은 앞으로 중국이 글로벌 보호무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하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를 중국 내 금융개방의 선도지역으로 활용함으로써 중국의 개방을 확대할 경우 대외 무역문쟁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5일 중국신문주간(中国新闻周刊)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수석경제학자가 발표한 내용이 눈길을 끈다”면서 “이 학자는 최근 상하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 경제학자는 “며칠 전 중-미 쌍방은 무역전쟁을 중지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금융개방이 중국 개혁개방의 핵심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상하이가 새로운 금융개방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하여 전국의 금융개방에 새로운 길라잡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8년 들어 글로벌 무역보호주의가 대두했다”면서 “글로벌 경제에 직면한 세계 각국은 개방형 경제건설을 경제성장의 중요배경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 중국 상하이 와이탄 거리. /사진=최미림 기자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은 중국이 외국인 투자자 시장진입을 느슨하게 하는 관건적 조치를 취한 한 해에 속한다. 조치 중 하나는 금융업을 대표로 하는 서비스업 개방으로 작년 연말에 중국은 이미 은행, 증권, 보험업의 외국자금 비중제한을 느슨하게 하는 중대한 조치를 취했다. 동시에 보험업의 개방진척을 가속화하고 외국금융기구의 설립제한을 느슨하게 하여 외국 금융기구가 중국에서 업무를 확대하고 금융시장 영역에서의 합작을 강화했다.

금융개방 영역방면에서 상하이는 줄곧 앞장을 섰고 비교적 선진적이고 양호한 경제와 산업 기초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상하이는 주식, 채권, 선물, 화폐, 외화, 황금, 보험 등 각 유형의 금융시장을 집결시켰다. 2017년 상하이 금융시장 거래규모는 1428조 위안으로 직접융자 총액은 7조 600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국 직접융자 총액의 85%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국금융기구는 상하이시 모든 금융기구 총수의 30%를 웃돌았다.
  
현재 국가금융 관리부문의 지지로 상하이는 국가와 지역별로 금융업 대외개방 항목과 개방내용을 정리해 놓은 상황이다.

특히 주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상하이가 비즈니스 경영환경의 개선을 중점적인 전략조치로 삼고 서비스 환경개선과 서비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경제학자가 “상하이가 핵심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법치화, 국제화, 편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여 외국기업을 포함한 각 유형의 시장주체에 더욱 큰 발전공간을 창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고 중국신문주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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