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5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 흐름이 엇갈렸다. 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진 것과 스페인 정치 불안이 이날 시장의 핵심 변수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2% 상승한 7730.28을 기록했다. 독일의 DAX 지수도 0.7% 오른 1만2938.01을 나타냈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5542.55로 0.2% 하락했다. 유가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증시 역시 1169.93으로 0.32% 떨어졌다. 스페인 증시는 1.7%나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이날 국제 유가가 4%나 추락한 뉴스를 전했다. 특히 러시아 에너지 장관인 알렉산더 노박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과 원유감산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유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유가가 곤두박질쳤고 에너지 관련주들이 크게 흔들렸다.

게다가 스페인에서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의 전임 보좌관들이 뇌물수수 관련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자 야당이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안을 제안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을 키웠다. 최근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당의 연정에 따른 불활실성에다 스페인 정치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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