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5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소폭 하락했다.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협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로 인해 미국 달러가치가 연중 최고치로 치솟자 금값이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이날 6월물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0.70달러(0.05%) 하락한 1303.70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국제 금값은 1.15%나 껑충 뛰면서 모처럼 강세장 기준인 온스당 1300 달러 선을 상향 돌파했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을 내리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달러 하락 vs 금값 급상승’ 흐름이 나타났었다.

그러나 이날엔 정 반대였다. 미북정상회담 추진 재개 움직임이 부각되면서 전날 반짝 하락했던 달러가치가 연중 최고치로 다시 급반등하면서 금값이 소폭이지만 하락세로 전환됐다.

금과 달러는 단기적으로 정 반대로 움직일 때가 많다. 단기대체재 관계다. 글로벌 시장에서 금은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절상되면 금 수요자들의 매입 여력은 위축되게 된다.

금값이 하락하자 종종 금과 동조흐름을 보이는 미국증시 내 배릭골드의 주가도 이날엔 0.67% 하락했다. 달러 강세 속에 알루미늄 기업인 알코아의 주가 역시 2.48%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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