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위원회 개최에도 상승...코스피 242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420선을 회복했다. 이탈리아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돼 간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틀째 대량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블록딜(시간외 장외매매) 소식에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반등했지만 삼성생명은 블록딜 이후 급락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IT 대형주는 혼조세로 마쳤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바이오주들의 흐름도 엇갈렸다. 남북 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두고 일부 경협주들이 상승했다. 업종별 명암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개별종목 이슈에 따라 움직인 하루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2% 상승한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삼성전자 357만주를 순매도했다. 삼성생명(-4.19%)과 삼성화재(-0.40%)는 하락했다. 두 회사는 이날 블록딜로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전날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68% 하락한 9만34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외국인의 순매수로 5.10% 급등했지만 LG전자(-3.64%), 삼성SDI(-2.67%), LG이노텍(-0.35%) 등은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차 감리위원회가 이날 진행되는 가운데 2.23%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셀트리온은 1.48% 내렸고 한미사이언스(-0.42%)도 약보합으로 마쳤다. 일양약품(3.31%)은 상승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이 중국의 화장품 수입관세 인하 소식에 9.17% 뛰어올랐고 한국콜마(2.66%), 토니모리(1.98%) 등도 올랐다.

이날 조선주들이 주목받은 가운데 삼성중공업(2.60%), 현대중공업(1.33%), 현대미포조선(3.31%) 등이 상승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외국인들이 341만주를 순매수하며 1.10% 올랐다. 경협주 중에서는 성신양회(10.03%), 신원(6.36%), 자화전자(6.06%) 등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1.09%), LG화학(2.42%), 네이버(2.61%), LG생활건강(0.37%) 등이 상승한 반면 POSCO(-0.73%), KB금융(-1.15%), 한국전력(-1.78%), 현대모비스(-1.13%)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98포인트(0.58%) 상승한 2423.01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09억원과 65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52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12%), 종이목재(1.78%), 전기전자(1.31%), 음식료업(1.24%), 화학(1.24%)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1.25%), 보험(-1.01%), 통신(-0.75%) 등은 내렸다.

코스피 거래량은 7억6355만주, 거래대금은 11조7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53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4종목이 내렸다. 5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44포인트(0.62%) 상승한 879.6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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