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달러 완전 대체는 아니어도 위안 비중 급속히 커질 것"

▲ 위안화를 세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이 중국 위안화를 준비화폐로 채택하는 이유와 관련해, 러시아 매체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중국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3일 전했다.

참고소식망은 “동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 위안화를 준비화폐로 사용할 실행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매체 마저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이 중국 위안화를 준비화폐로 채택하는 이유를 중점적으로 보도할 정도다”고 밝혔다.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특히 지난 5월 31일 러시아 위성통신사는 “동남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 위안화를 준비자산 통화(reserve currency)로 채택할 것을 고려 중”이라면서 “5월 29일 아프리카 14개 국가의 중앙은행과 아프리카 개발은행 대표들이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 문제를 토론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러시아 위성통신사는 5월 30일 보도에서 “중국은 130여개 국가와 지역의 가장 큰 무역파트너에 속한다”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한 도전은 바로 새로운 국제무역 모드 중에서 어떻게 수익을 보는냐의 문제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 위안화 결제는 경제적인 의미를 가진다. 또한 아프리카의 무역에서 중국 위안화는 이미 ‘공동화폐’가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세계적인 경제 컨설팅 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가 버니싸 루시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통화폐(달러, 유로, 파운드, 일본 엔, 스위스 프랑)가 대체되는 것은 영국의 EU(유럽연합) 이탈로 최근 몇 년래 유로나 파운드에 약세와 불안정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면서 “게다가 달러와 일본엔도 수시로 파급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참고소식망은 덧붙였다.

한편 루시는 “중국 위안화는 상대적인 안정성, 글로벌경제와 무역 중 중국의 주도적인 지위로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구성에서 유일하면서도 새로운 중점항목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아프리카는 중국 위안화만에만 관심이 있는 지역이 아니다. 그들은 전 세계의 추세를 따르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인이 아프리카를 ‘점령’한다는 의미가 추호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통신사는 “중국 위안화가 달러를 완전히 대체하고 아프리카 국가의 관건적인 준비화폐가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위안화의 가중치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게 참고소식망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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