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세련된 전문가 위한 샴페인 시장...日 술 도수 낮추려 샴페인 기술 선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샴페인 시장이 들끓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샴페인 출하량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일본 동양경제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프랑스 샹파뉴 와인 생산공동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출하량은 1300만병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 1993년과 비교시 무려 13배나 폭증했다”면서 “일본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샴페인 대국’으로 판매 총액(약 3억 6700유로)에서 4위의 독일, 5위의 이탈리아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뉴시스

보도에 의하면 일본은 샴페인의 단순한 거대시장이 아닌 소위 세련된 전문가를 위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프랑스 500가구 이상의 샴페인 농가가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일부 소규모 프랑스의 샴페인 제조 농가는 일본 시장 덕분에 생존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일본 술 양조자 중에는 일본 술의 알코올 도수를 낮추기 위해서 샴페인 제조법을 이용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도 소비 급증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또한 일본에서 최근 출하량이 늘고 있는 것은 고급품만 팔리고 있기 때문만 아니라, 이러한 작은 양조가를 포함한 저렴한 가격대의 샴페인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매체는 밝혔다.

반면, 코냑(cognac)의 소비량은 샴페인의 소비량 증가 대비 반비례 현상이 뚜렷하다. 2017년에 일본인들은 2만 3013 hl(헥터리터)의 코냑을 마셨다. 1989년에 16만 8819 hl를 소비한 점에 비추어 86%나 감소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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