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에 맞서 세인즈베리와 통합 작업 진행...독점 규제가 변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최대 유통 슈퍼마켓인 아스다(Asda)는 지난해 연간 수익이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내 경쟁사 슈퍼마켓인 세인즈베리(Sainsbury’s)에 피인수된 이후 나온 실적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고 최근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아스다의 세전 이익은 2016년도 7억9170만 파운드에서 작년 7억1260만 파운드로 떨어졌다. 반면, 총매출은 22억2000만 파운드로 2.6% 증가했다.

로저 번리 아스다 대표이사는 "작년 회계 결과는 견고한 실적과 강력하고 잘 관리된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아스다는 최근 몇 년간 판매가 줄었지만 2017년부터 쇼핑 고객들의 인기를 점차 얻기 시작해 4분기 연속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부활절 이후 3월 말까지 3개월간 매출도 1% 증가했다.

한편 지난 4월, 세인즈베리와 아스다는 시장 선두 경쟁사인 테스코(Tesco)보다 더 큰 슈퍼마켓 소매업으로 외형을 키우기 위해 통합인수작업의 세부 사항을 구체화했다. 세인즈베리는 인수금액으로 약 3억 파운드를 지불할 예정이며, 합병 후에도 두 브랜드를 모두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2800개의 기존 매장 폐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두 회사의 거대합병과 관련, 영국 정부의 독점규제 허가 절차가 아직 남아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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