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등 고유가 전망도 지속...이달 OPEC 회의에 촉각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직전 거래일에 이어 또 추락했다.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 속에 이달 22일 이뤄질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사우디-러시아 등이 제한적인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계속 작용하면서 유가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항공업계 등에선 “고유가 시대가 올 것”이라며 큰 걱정을 하고 있어 유가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제 및 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우려를 낳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4.75 달러로 1.61% 하락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5.40 달러로 1.81% 떨어졌다.

WTI 7월 인도분과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직전 거래일에도 각각 1.8%, 1.0% 하락했었다.

이날에도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 OPEC의 감산기조 완화 우려 등이 유가를 하락시켰다.

게다가 이날 CNN머니 등 미국 경제관련 매체들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연중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70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고 올해 국제항공운송업계 실적을 12%나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향후에도 유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고유가 우려는 쉽게 제거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날 유가 급락 속에 미국증시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9%나 하락했고 쉐브론(-1.28%) 엑손모빌(-1.05%) 로얄더치쉘(-0.57%) 등 주요 정유주의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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