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SUV 업체들만 활짝 웃은 게 그 원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5월에도 1.2% 증가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요타와 닛산은 전년 수준을 밑돈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신규차량 판매조사 결과 일본 메이커들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도요타 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 6개사가 최근 발표한 5월 미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증가한 약 60만 3000대였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다목적 스포츠 차(SUV)가 주종인 스바루나 미쓰비시 자동차가 호조였던 반면, 세단 계열 차종이 주력인 도요타와 닛산 자동차는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5월 실적은 1.3%감소한 21만 5321대였다. ‘캠리’ 등 세단계의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영업일이 하루 더 많았던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는 5.1% 감소했다. 구형 모델의 재고 조정의 영향 등으로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28.1%감소로 크게 나빠졌던 닛산은 다목적 스포츠 차(SUV) '로그' 등의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5월은 4.1%감소에 그친 13만 1832대를 판매했다.

스바루는 소형 SUV '크로스 트랙' 등의 호조로 7.2% 늘어난 6만 146대로 5월 실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SUV ‘아웃랜더'가 호조를 보였던 미쓰비시도 31.7%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지프 차종 선두주자였던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FCA)이 11.0%의 양호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대규모 법인 전용의 판매를 노렸던 미국 포드모터스는 0.7% 증가에 그쳤다. 반면 미국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 모터스(GM)는 올해 3월기 분을 마지막으로 월차 판매량의 공표를 하지않고 있으며 오는 7월에 4~6월 통계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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